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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3. 23:43 나의 일기/끄적끄적


이렇게 40주 5일이나 아가를 뱃속에 품고
내가 출산후기를 쓸지 정말 몰랐다.
40주가 됬을때는 정말이지 하루하루
언제나 포동이가 나올까 엄청 고민하고
조금만 몸에 변화가 생겨도 예민해져있고 그랬는데
출산하니 모든게 편해졌다.
다음에 둘째가 태어날일은 없겠지만 훗날 읽어보려고
기록해두려 한다.^^편하게 반말로 쓰겠습니다.
# 청화병원 출산후기
2021.08.11수요일
예정일은 8월7일 토요일이었는데
40주4일되도록 포동이의 진통 소식은 없어서
유도 분만 진행하기로 했다.
보통 유도분만 실패가 많다는데 최대한 행복회로 돌리고 초산모는 유도분만 성공률이 70프로된다길래!
나중에 후회할까봐 도전했다.
자궁수축제 링겔맞으며 투약 수치를 40->60 올렸더니 통증이 계속 오는데 자궁수축만 계속 반복적으로 느껴지는데 가진통, 진진통으로 이어지지가 않아서 다시 40 수치로 낮추고 경과지켜 보기로 했다.
수축제 60 올리니 식은땀나고 이게 진통인가 싶었고,
김석훈 원장님 내진해보니까 1cm->2.5cm
까지 열렸다고 하셨음. 병원 내원했을때 이미 1센티
열려있었는데 반나절에 1.5센티 더 열은것이었다.
16시pm 까지 해봤는데 더 나아지지가 않아서
17시pm 까지 해보고 내일 다시 시도 해보기로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속골반 약간 작은데,
아가도 3키로 밖에 안되서 내일까지 시도 하면
자연분만 가능할듯 싶었다.
08.11 수요일 유도분만 하루종일 시도하고,
저녁은 병원밥먹으니 엄청 살만했다.
너무 맛있는 저녁이었음.^^
밤새 카페후기 찾아보고, 유도분만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폭풍검색하며 걱정하는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다.

08.12 목요일 (유도분만 이틀차)
아침 06시am 예고했던 07시 유도분만 시작 시간 앞두고 관장실시하고, 마음의 준비를 가졌다.
나의 상태와는 다르게 잘 자고 있는
신랑이 부러울뿐이었다. 두근두근 떨림.
수간호사 쌤 오시더니 유도분만 다시 할꺼면
07시에 옥시토신 자궁수축 호르몬 투약할꺼라고
말씀해주셨음. 그러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기 시작하심...
보통 초산모의 경우 유도분만 이틀은 안간다고 함,
어제 그정도 투약했으면 보통 나올기미 보이면
수축제 120 까지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60 했다가 40 낮춘거면 현상 유지 정도로 마무리 한거 같다고
개인적인 의견 말씀해주셨음. 더군다나 어제 제왕절개 산모도 많고 어려운 수술도 있어서 어제 제왕절개 수술 권유 안하신거 같다고 하셨음. 절대 의사는 나쁜 경우 아니면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 때문에 권유하지는 않아서 내가 판단해야 한다고 하심.
속골반도 작고 아기도 작아서 보통 어제 하루 했으면
아가가 나오는데,, 내진혈 선홍빛 이슬 비추다가 갈색 내진혈밖에 안나온거고,새벽 하루종일 진통 없이 멀쩡하면 오늘도 힘들거같다는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견 얘기해주심. 신랑하고 상의해서
다시 말씀해달라고 해주셔서 신랑과 상의 시작함.,,

자연분만만 열달을 폭풍검색하고 40주를 기다린건데 ,,,유도분만 하면서 다른 산모들 입원하러 와서 봤는데 제왕절개로 아기를 빠르게 만나는 산모들이 솔직히 부러워보였다. 4명 수술, 1명 자연분만 꼴로
수술도 나쁘지 않아보였고,,,,
나도 너무 힘들고,,지치고,,,40 주5일 됐으면
많이 품었다고 생각했다. 신랑과 고심끝에 그만 유도분만 하고 제왕절개로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이미 09시반, 11시반 제왕절개 수술이 예정 되어있는터라 나는 김석훈의사쌤 시간 되시면 08시반에 수술 넣어줄수있다고 빠르게 진행 가능하다고 하셨다.
남은 1시간. 제왕절개 폭풍 검색 및 마음먹기 시작.
신랑하고 상의해봤는데 수술도 나쁘지않은
선택이고 산모, 아가 둘다 스트레스 받지않게
하자라는 의견에 우리둘다 그렇게 마음먹었다.

08:51AM 제왕절개수술 들어가자마자 15분 만에
포동이 탄생♡40주5일♡만에 포동이가 나왔다.
척추마취할때 수술실이 추워서 몸이
덜덜덜 떨렸는데 마취과선생님이 친절하게 천천히
설명해주시면서 차분하게 처치해주셔서
하반신마취+ 수면마취가 잘 진행 되었다.
포동이 태어나자마자 밖에서 신랑이
으앙~~ 하는 울음소리가 너무 컸다고 했고,
신랑한테 보여주는 시간에 신랑이 눙물나서
말도 잘 못했다고 했다.너무 감동스러운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때 찍은 동영상이 너무 귀여워서 백번 재생하고 있음.
나는 수술후 네시간까지 회복실에 누워서
하반신에 감각 돌아올때까지 몸회복에 집중했다.
두시간만에 회복실 침대에서 눈뜬거 같은데 계속 눕눕!
두시간 더 마취 풀릴때까지 신랑이 침대 옆에 같이 있으면서 회복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나중에 들었는데 내가 양수양이 많아서 빼내느라 애먹었고 아가도 양수 많이 먹고 있어서 빼내느라 힘들었다고 하셨다. 이것때문에 유도분만이 안된듯하다.ㅠㅜ
포동이 탄생 후기 들으며 폭풍 감동♡ 마음의 안정♡

#포동이 출산 후 회복의 시간
08.13 금요일 10시부터 침대에 앉기도전''!!!!
수술후 첫날 후 이틀째라 뭔가 많이 움직여야
회복이 빠르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12시 점심으로 미음식사 먹고,
14시반 걸어서 포동이 보러 신생아실도 갔다.
16시 수유실에서 수유콜와서 처음으로 모자동실♡초유먹이게 되었다.
(처음 포동이봐서 눙물 너무 났는데,,, 눈물닦을새도없이 포동이가 입을 뻐끔거려서
젖물리기 바빴다.♡ 유도분만첫날에 옥시토신 호르몬 성분을 맞았어서 그런지 호르몬때문에 초유나온거같은데 먹일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17시 죽먹고 링겔빼고 복도 걷기운동시작했다.!
시간대별로 부지런히 스케쥴이 있어서 마냥 누워서
있을 시간이 없어 중간중간 자면서 체력회복위해 힘썼다.
#출산 후 느낀점
제왕절개의 고통과 두려움을 안고
김석훈원장님께 너무나도 감사하게 건강히 수술받고
케어를 받고 있어서 하루하루 너무 감사하다.
나랑 우리 포동이 탄생을 함께 해준
청화병원 식구들에게도 또한 많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청화병원 보호자밥과 산모식, 간식사진을 찍어두었다. 남편이 출산휴가를 써서 일주일간 옆에 있었는데 보호자 밥도 영양가 있게 너무 잘나와서 놀랐다.
처음먹는 미음 말고,
첫끼의 전복 미역국 밥상 은 산모위해 신경써주는
식단인거같아 너무 고마운 마음이 컸다.
중간중간 나오는 간식에 또 깊은 감동을 받고!♡
수술후 3일차에 초유도 유축해서 보내드렸는데
포동이가 잘 먹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신생아♡실로 전달해드렸다.
청화병원 에서 5박6일 간의 몸 회복 시기를 가지며 몸 상태도, 마음 상태도 단단히 하며 회복에만 전념했던 그런 시간들 이었다. 의사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실력과
친절하고 잘 돌봐주신 간호사 쌤들이 없었다면 나혼자
이 어려운 시간을 헤쳐나가진 못했을거같다.
너무나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나마 적어본다.^^
출산후기를 마치며,
수유콜이 와서 포동이 수유하러 내려가야겠다.♡


posted by 도라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