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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 07:20 나의 일기

안녕하세요 도라찡입니다:)
요즘 덥고 비오고 도무지 날씨가 변덕이 심하네요~
에어컨 많이 쐬다가 감기 걸린 사람도 봐서 이웃님들  몸건강 유의하시고요~ 여름되면 빠질 수 없는게 손톱에 봉숭아물  들이기에요^^  너무 초딩때 하던걸 들고와서 이 나이에 한다고 쑥스러워서 몇손가락만 해보게 되었답니다^^  엄마가 텃밭에서 우리 생각해서 따온거라 반강제로 하게 됬어요^^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간거같더라구요ㅎ 

이렇게 봉숭아 잎과 꽃 을 따서 한번쓰고 버릴 용기에 담아주세요^^ 잎이 더 잘 물들게 한다는 소리를 어디에서 들어서,,, 꽃보다는 잎을 더 많이 골랐어요ㅎ

그리고 그냥 봉숭아를  빻아서 올리는것보다는 명반을 조금  섞는게 색도 빨갛게 잘 들고,  오래간다고 해서 집에 완전 오래되었던 명반 꺼내서 준비해봤답니다:)

명반 곽을 열면 이렇게 생겼어요ㅎ 투명한 결정체가 담겨있는데 절대 먹으면 안된답니다!!!!!  절대 주의!!!

명반의 양을 얼만큼 넣어줘야할지몰라 저의 감으로 조금만 넣어봤어요ㅎ  왕창 붓는게 아니니까 이정도로도 될거에요^^

어렸을때 엄마가 봉숭아물 들여줬을땐 하얀 명주실 같은거 일일히 한사람당 열개씩  일정간격으로 잘라서 준비했었는데요~  시대도 많이 지났고 너무 귀찮아서 애기들 머리묶는 고무줄을 준비해보았답니다ㅎ 해보니 실  둘러서 묶고 자르고 하는것보다  백만배 편해요!!


고무줄과 위생장갑 준비!!!
봉숭아물 들일땐 이 위생장갑이 필수였던거같아요@)  손톱을 감싸는데 이만한게 없지요!!!  손톱 모양별로 잘 나오기때문에^^  준비해둡니다ㅎㅎ

봉숭아 빻아서 손톱위에 올리고 이 비닐장갑 잘라놓을걸  씌울 예정이랍니다ㅎ

대망에 봉숭아 빻기 작업 돌입!!!!!!
어렸을땐 편하게 하려고  절구통과 절구로 빻고 다쓰고나면 설거지 통에 놓았었는데 그게 설거지거리를 야기하기때문에 최대한 피하려고 화이트보드 마커로 빻기로 했어요!  대단하죠ㅋㅋ 이렇게 설거지가 무섭습니다ㅋㅋ
아무튼 명반과 봉숭아잎과 꽃이 잘 섞이게끔 무서울정도로 빻아줍시다!!!  쉬지않고 단 시간에 빻아야 빨리끝나요:)
귀찮음의 끝이네요ㅋㅋ 누가 안해주니까ㅠ 얼렁하고 자야겠고 하니 저절로 집중해서 빻고 있더라구요ㅋㅋ

아!  봉숭아물 들이면 손을 잘 움직일 수가 없기에 잘 준비를 이미 마치고 왔답니다ㅎ 바로 누워서 자려고 세안 및 잠자리정돈 까지 다 하고 이 일을  시작했기에 더욱 더 빨리하고 자고 싶었거든요^^

폭풍 빻기 완성!!!!!!!
보이시죠 즙 같이 봉숭아 죽 완성된거 ㅋㅋ 이렇게 섞여야 제대로 손톱에 올릴 수 있답니다!!!

나이가 있다보니까  열손가락 다 하기엔 부끄부끄하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고민한끝에  양쪽 세손가락씩 하기로 했어요ㅋㅋ   흐릿하게 나왔는데 손톤 크기로 봉숭아 빻은걸 손톱위에 올리는 모습이에요:)


오른손부터 올렸어요ㅎ  살에 안닿게 조심하고 최대한 손톱에 맞춰서 올렸어요ㅎ 이렇게 애써도 위생장갑 끼면  위치가 조금씩 밀려서  최대한으로 맞출 수있게 위치조정하고 고무줄로 마무리했어요ㅎ 딱 두번만 감으면 되니까  편하더라구요~  잘 감겨져요:)


위생장갑 몸통으로 나머지 왼손 마져 완성했어요ㅎ 고무줄만 언니한테 묶어달라고 했어요ㅎ


완성완성!!!!!  빠르게 끝날거같은데 나름 이쁘게 하려고 요리조리 모양맞추다 보니까 후딱 하진 못했어요ㅎ 그래도 이제 잘 수 있으니까 좋아요

11시에 잠들었는데 고무줄이 아파서 새벽 한시에 깼어요ㅠ 손가락 마비오는거 아닌지 겁이 나서 당장 일어나  빼버리고 비누로 씻고 다시 잠들었네요:)  두시간 한거치곤 빨갛게 물이 잘들었어용ㅎ 살에도 물이 들어서ㅠ 손톱 숨기고 싶어요ㅋㅋㅋ 어렸을땐 훈장처럼 자랑하고 다녔는데 이젠 이게 창피한 때도 왔네요ㅋㅋ  살에 있는 물만  빠지면 봉숭아 색도 이뻐서  자랑 스럽게 손 피고 다닐 수 있어요ㅎ 이번여름!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봉숭아 물들이기 해보는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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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라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