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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28 친구결혼백일기념 부케말린것 선물하기
2019. 5. 28. 10:27 각종 후기/그외 후기
안녕하세요. 도라찡입니다.
간만에 글쓰려고 돌아왔어요.
친구한테 1월에 부케받았는데요.
어쩌지 어쩌지 하고  일단 말려놨는데 어느새 100일이 됐더라구요.
그래서 그동안 찍어놨던  사진 모아서 급 업데이트하려구요.^^

짜잔~!
제가 받은 부케였어요.
이쁘죠?
최대한 원형보존하면서 집에 가져오려고 노력했는데 백팩에 넣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꽃들에 약간 상처가 생겼어요. ㅠㅠㅠ
그렇지만 이 사진에서는 티가 안납니다.ㅎㅎ


옆으로 틀어서 찍은 사진이에요.
분홍장미가 더 이쁘게  활짝 펴있는 모습이죠?!
백합도 있는거같아요.

위에서 봤을땐 이런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조그맣고  손잡이가 단단했어요.0
그리고 분홍색의 장미꽃의 색도 볼수록 매력적이고 그저 이뻤답니다.

부케손잡이에 분홍 레이스로 리본이 감겨있더라구요.
신부 손에서 빠지지말라고 단단히 묶여있는거같았어요.

짜잔~!
분홍레이스에 덧대어진 분홍 헝겊을 잘라보니 줄기가 꽁꽁 싸매져있더라구요.
이 끈들을 열심히 잘라줍니다.


부케 손잡이에 꽁꽁 싸매진 헝겊을 자르고 나니 또 꽃이 너무 이뻐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또 들고 찍었습니다.
남는건 사진 뿐~!

가까이에서 찍다가 꽃 하나가 툭 튀어나와서 가까이에서  또 찍어봤어요.
ㅎㅎㅎ점점 사진중독이 되어가네요. ㅋㅋㅋ

장미꽃이 아니라 백합인데요.
하나가 짧게 떨어져서 잡고 찍어봤네요.0


저희집이 원룸이라 남들처럼 옷걸이에 걸어서 꽃을 말릴 수 없었어요ㅜ.
그대신 있었던  빨래걸이!!!!
진짜 이 물건 없었으면 저는 꽃 말리기를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천장에 또 봉이 있어서 줄로 매달아놓기 딱 좋았네요. ㅎㅎ
엄청 쉬웠어요. 꽃들마다 줄기가 있는데 한 3센티씩 가위로 잘라서 빨래집게에 거꾸로 매달아놓으면 끄읏ㅡ!

이렇게 매달아놓고 저는 할거 하면 되요.
할일하고,  직장나가서 일하면서 돈벌고,
놀고. 자고 먹고.

꽃들이 금방 마르는 것을 볼 수 있더라구요.  장미가 점점 색을 잃어가면서 시커매지고,  다른 백합도 쪼그라들구 아,  잘 마르고 있구나  생각이 드실거에요.
 어느덧 100일쯤 되면  떼어서 그 줄기 더 잘라주고 모아주면 말린 꽃 선물 준비해주면 됩니다.


네이버에서 부케말린거 선물 하기 검색만 해도 무슨 투명 유리통에 반짝이는 조명까지 데코레이션해서 정성들여 만든 작품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할 손재주가 없어서 제 상황에 맞춰 준비했습니다.
투명 저그를 사서 그 안에 말린 꽃을 넣을 방법을 찾았던 거지요.^^

선물받았던 꽃에 안개꽃도 같이 말렸었기때문에 부케꽃에 같이 섞엇 이쁘게 담아보기로 했답니다.



위에서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안개꽃은 부케에 없던 꽃이긴한데 제가 가지고 있던 꽃에 안개꽃이 있어서 넣어봤습니다. 안개꽃도 분홍색으로 물들여졌어서 말려도 분홍색이 남아있는게 너무 예뻤답니다.


말린 꽃봉오리들이 상하지 않게 줄기를 잘라서 이쁘게 차곡차곡 넣어봤습니다.
빈 공간에는 제가 선물받았던 꽃도 보태가며 최대한 이쁘게 넣어보려고 애를 좀 썼답니다. ㅎㅎㅎ



뚜껑닫기 전에 한컷 찰칵ㅡ


뜨든!!!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이쁘죠!? ㅎㅎ


말린 장미꽃도 들어있고,  말린 백합도 들어있고, 말린 안개꽃도 예쁘게 담아보았답니다.
부케를 저에게 던진 친구의 마음과
부케를 받아서 말린 저의 마음과
친구가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과
부케를 받았던 그 당시의 나의 마음과
사랑, 그리움, 후회, 고마움, 슬픔 등등 다양한 마음과 생각을 담아 뚜껑을 닫아서 마무리 했답니다. ㅠㅠ갑자기 슬퍼지네요.0



끝으로 분홍리본을 매달아 완성!!!
뜨든 !
라벨지위에 2019년1월 너의결혼을 축하하며 친구야 잘살길바래!!!^^
라고 네임펜으로 써서 잘 선물했답니다.0
ㅎㅎㅎ

제가 생각해도 이쁘게 선물한것 같아서 뿌듯뿌듯했습니당. ㅎㅎ
posted by 도라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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