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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4 사탕통에 말린꽃넣다,,
2019. 6. 24. 00:09 각종 후기/그외 후기
안녕하세요,  도라찡입니다.
새벽감성에 다시 돌아왔네요.
음,,,
이 글을 쓰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고, 아끼다 아끼고,,, 까먹고,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써야겠다 싶어 들고왔네요.

별거아닌 주제일 수 있는데,
바로 받은 꽃 말린거 통에 담기입니다.
저한테는 소중했고,
회사가서 매일봤고,
차장님도 보면서 이쁘다고 칭찬했던 꽃바구니 꽃들이 한달, 두달만 지나가도 금방 마르더라구요.
그래서 친한 회사 동료에게
큰 사탕통을 협찬받아 마른 꽃잎을 넣게되었답니다.0.

중간과정 다 생략.0
꽃들을 하나씩 빼서 창틀옆에 놔두니까
잘 마르더라구요.
장미꽃도 검붉게 마르고,
하얀 카네이션도 노오란 갈색으로 마르고,
보라색꽃도 보라색  유지하며 마르고,
백합도 흰색 유지하며 잘 말려졌답니다.

빨갛던 장미가 검붉게 된 것보다
그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줬던 보라색 꽃이 오히려 마르니까 더 예뻐지더라구요.
색도 안변하고 모아놓으니 빛을 바라더라구요.0
뿌듯뿌듯ㅡ
마치 큰 숙제 한 것처럼 제 마음이 무언가로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도 마음의 짐을 해결하는 과정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짐은 아닌데 고마움을 이렇게라도 표현하게 되서 기뻐요..

꽃봉오리들만 최대한 남게 커팅하고 통에 넣어서 통 밑에는 떨어진 장미잎들을 넣어보았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꾸미는것이 중요했어요.0


잎사귀까지 초록을 유지하며 바싹 말라져서 검붉은 장미꽃옆과 말린 백합꽃 옆에 잘 배치해서 넣어주었답니다.0
뚜껑까지 잘 닫았어요.0ㅎㅎ
여기서 놀라운 사실!
뚜껑열고 냄새맡아보면 꽃냄새가 계속 난다는거.!!!
4월 이후로 아직도 회사 창틀 옆에다가 놓아두고 있는데요.
6월 중반이 지난 지금도 저 사탕통에 코를 가져다대면 향긋함이  올라온답니다.0


이렇게 벚꽃이 휘날릴때쯤 제가  저 꽃을 받았었는데요.



이렇게 만개한 꽃들이었답니다.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이름모를 주인에게 배달와서,,,화려하게 폈다가
사탕통에 고이 잘 보내주었네요.

every morning,
Every time I go to work,
I see it. I saw it .
I think it is.
감사함을 생각합니다.
posted by 도라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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